삿포로 교환학생/14.09.09 ~ 15.02.13 : 북성학원대학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1) 처음 발 내딛기

breakcore 2019. 12. 15. 17:00

 

 

 

나는 2014년 9월부터 삿포로(札幌)에서 약 반 년 동안

북성학원대학(北星学園大学)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지낸 적이 있다

일본어라고는 그저 간단한 인사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던 때지만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외국에서의 생활에도 흥미가 있었기에 지원을 했었다

딱히 가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하고 만나보고 어울릴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지내왔던 일상을

조금씩 회상하는 느낌으로 올려둘 예정이다

근데 애초에 활동적인 성격도 아닌데다가 당시 사진 찍는 것에도 많이 인색했고

경제적인 문제도 겹쳐서 이벤트나 사진이 거의 없어서 올릴 게 있나 싶긴 하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배정받은 기숙사 방이다

기숙사는 교내에 위치하고 있었고 방은 1인 1실

기숙사의 또 다른 이름은 키라리

방 자체는 보이는게 대부분이고 안 보이는 쪽에는

세면대와 천장식 건조대 그리고 옷장이 하나 더 있었다

개인적으로 방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없으면 많이 불편함을 느끼는데

공용시설인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부엌 등이

꽤 청결하게 유지가 되어서 그걸로 견디기로 했다

 

 

 

비염에 알레르기가 있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각티슈

티슈를 뽑으면 박스에 그려진 동물들 귀처럼 만들 수 있는 귀여운 아이템

 

 

 

학교 매점에서 파는 음료수들

나는 저기 보이는 윌킨슨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단종이 되었더라

그리고 막상 여기서 거의 구입할 일이 없었는데

조금만 더 나가면 할인 마트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살 필요가 없었다

 

 

 

학교 학생식당에서 먹을 때는 이런 느낌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비싸지 않아서 골라먹는 맛이 있었다

사진은 아마도 츄카소바랑 고로케였던것으로 기억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서 생활용품샵이나 중고샵을 전전하던 도중에

이렇게 게임 컨트롤러를 발견하기도 했다

나는 필요없는 물품이었지만 꽤 옛날 물건들이라 신기하더라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배달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을 것 같아서

기숙사에서 뭔가 저녁에 시켜먹고 그러긴 어렵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시켜먹을 수 있는 녀석들이 있긴 했었다

피자나 초밥같은 녀석들이 배달이 되곤 했었는데

사진은 한 번 먹어보고 괜찮아서 나름 여러번 시켰던 스프카레

다만 생각보다 비싸서 자주 시켜먹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는데다 일본하면 또 게임센터이니

주변에서 가깝고 걸어서 갈만한 게임센터를 찾다보니 나온 곳

라운드원 삿포로시로이시혼도리점(札幌白石本通店)

기숙사에서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었던 곳

약 반 년간 나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