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교환학생/14.09.09 ~ 15.02.13 : 북성학원대학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3) 살이 찌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breakcore 2019. 12. 17. 17:00

 

 

 

사실 돈을 아끼기 위해선 밥을 직접 해먹는게 제일 좋지만

이왕 타지에서 생활하는거 여유범위 내에서는 이것저것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개뿔 그냥 그 때 먹고 싶은거 먹는거지

 

 

 

난 삿포로와서 스프카레가 그렇게 맛있더라고

비싸서 자주 먹지는 못했지만 좋아했다

 

 

 

우리나라도 대형마트에 저녁에 물건 슬 빠질때쯤 가면 할인을 하듯이

여기도 7시쯤 되어서 동네 할인마트를 가면

적게는 20% 많게는 50% 세일 스티커를 붙여놓는다

내가 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히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물론 하루만에 다 사온 것도 아니고 나 혼자 먹은 것도 아니다

그만큼 모두들 반액세일 타임을 자주 이용했다는 증거의 사진

 

 

 

물론 회가 아니더라도 이러헤 도시락도 할인을 해놓기 때문에

돈은 없는데 오늘은 밥 하기 귀찮아 라고했던 유학생들은 자주 이용했었다

 

 

 

츠케멘이라던지 라멘집들도 같이 온 교환학생 형이랑 자주 찾아다녔던 것 같다

 

 

 

9월 말 쯤에 불꽃놀이를 하길래 보고 온 적이 있었는데

조금 시간에 늦기도 했고 스팟이 좋지 않긴 해서 자세히는 못 봤지만

생각보다 규모도 있고 볼 만 했었다

근데 매번 불꽃놀이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불꽃놀이는 그냥 어줍잖게 사진찍지말고 눈으로만 보는게 제일 이쁜듯

 

 

 

우리나라에선 들어왔다가 사업 실패한 미스터도넛

그래도 나는 좋아한다 사자캐릭터인 판데라이온 귀여워

 

 

 

하겐다즈 좋아하지만 비싸서 자주 먹기 힘들었던 녀석

일본에서는 주기적으로 기간한정 맛이 나와서 흥미롭다

 

 

 

내가 주로 가던 할인마트가 있는 건물인데

어디 고등학교 관악부에서 공연을 하러 왔나보다 생각보다 잘하던데

일본애들 방과 후 부활동이 본격적인거 같던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기숙사가서 밥 해먹어야 하는데 끝까지 다 듣고 옴

 

 

 

여기는 참 날이 빨리 저문다

 

 

 

아니 쿠마몬이 왜 여기있어

 

 

 

일본애들과 같이 코스트코에 들렸다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닥터페퍼가 한가득

 

 

 

누텔라를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들 하는데 그게 나다

개인적으로 좀 달기도 했고 생각보다 해먹을 껀덕지가 없었다

 

 

 

이 날도 50%의 세일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사온 치라시즈시(ちらし寿司)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라는 체인점

그 때는 뭔 가게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가격이 싸서 꽤 자주 먹었었는데

일본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중화요리 체인점이다

 

 

 

마루가메제면(丸亀製麺)이라는 우동 체인점

이것도 꽤 여기저기 있고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숙사에서도 가까웠고 튀김을 막 시켜도 부담없는 가격이라 친구들하고 자주 먹었다

 

 

 

언제 이렇게 맥도날드 파티를 했었대 기억도 안 나네

 

 

 

할로윈 시즌에 나왔던 베스킨라빈스31 제품이었는데

이거 귀여워서 어떻게 먹냐 고민하다가 일어난 참사

우리는 베라라고 부르는데 얘네는 31을 따서 싸티완(サーティワン)이라고 하더라

 

 

 

체리코크와 그 밑에 깨알같은 닥터페퍼

 

 

 

내가 생각보다 과자는 잘 안 먹는데 감자칩 종류는 좋아해서

자주 사먹었던 자가비 소금맛

이 때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안 팔고 있었던 때라 삿포로와서 처음 본건데

맛있긴 했지만 비싸서 그렇게까지 자주 사먹지는 못 했던것 같다

 

 

 

저 자가비 다음으로 자주 사먹었던 녀석

이것도 칼비에서 만든 놈이었네

 

 

 

일본 롯데리아에선 가끔 이상한 한정판 메뉴를 내놓는데

이 때도 뭔가 거대 치즈버거같은 컨셉으로

하루 몇 개만 한정판매라고 걸고 내놓았길래 사봤다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치즈와 고기패티가 각각 5장씩 쌓여있는 놈이었다

 

 

 

채소 하나 없어서 퍽퍽하고 느끼하고 금방 물려서 다 먹기도 힘들었다

솔직히 이거 생각은 하고 내놓았나 싶었는데

일본사람들 워낙 한정판같은거 좋아해서 무대포로 내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

 

 

 

가끔씩 마트에서 가라아게 사와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금방 한 그릇 뚝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