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교환학생/14.09.09 ~ 15.02.13 : 북성학원대학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6) 수업은 학교 밖에서도 이루어진다

breakcore 2019. 12. 20. 17:00

 

 

 

5편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정말 체험학습 개념의 수업도 꽤 여러차례 진행되었다

한 번은 삿포로 시영지하철 토자이센(東西線)에 있는

시로이시(白石)역과 난고나나쵸메(南郷7丁目)역 중간에 있는

아사히 맥주 주조장에 견학을 가기도 했다

아쉽게도 사진은 남아있지 않다

 

 

 

그 뒤에 그 수업을 듣는 애들끼리 모여서

오도리(大通)역 근처 어딘가에서 양고기를 먹으러 왔다

사진으로 보건대 바쿠요우테이(麦羊亭)라는 곳 같다

 

 

 

삿포로는 보컬로이드의 하츠네미쿠로 유명한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교수님이 현장 견학 신청을 해서 들어가서 내부도 둘러보고 교육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을 다양하게 올릴 수 없어서 간단하게 올린다

역시 보컬로이드와 관련한 무언가들이 많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회전초밥 먹으러 친구들과 갔던 것 같다

 

 

 

컵라면 자체를 잘 안 먹지만 아주 맵다길래 사봤는데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맵다는 기준이 다른 듯 하다

정확히는 우리나라가 너무 매운 감각에 둔한게 아닌가 싶지만

 

 

 

교자노오쇼에 오면 저렴하게 배를 가득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삿포로에도 만화책 전문 매장은 있다

당시 인기있었던 감옥학원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나도 잠시 봤다가 너무 내용이 산으로 가서 도중에 하차한 녀석

 

 

 

도박묵시록 카이지 자와자와

실제로는 작품을 직접 본 적은 없다

 

 

 

만화책을 주로 팔지만 이렇게 게임 OST를 팔기도 한다

 

 

 

이 때는 교수님 한 분이 우리를 따로 불러서 점심을 사주셨을 때

 

 

 

일본에서 연말이 되면 이렇게 오세치 요리(お節料理)라는 것을 진열해 놓는다

오세치 요리는 정월 연휴 때 다 같이 모여서 먹는 음식인데

요새는 다들 바쁘니까 이렇게 주문예약을 해서 사먹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근데 가격보면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은데

 

 

 

한 번은 교수님이 다들 한번 목욕탕을 가자고 하셔서 가기로 했다

이 교수님은 우에무라 다카시라는 분으로 전 아사히 기자였고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계신 분이다

 

 

 

목욕탕을 가려면 오도리공원을 거쳐가야 했는데

시기가 시기다 보니 일루미네이션을 하고 있었다

 

 

 

목욕탕은 그냥 우리나라 목욕탕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느낌

내부는 찍을 수 없으니 사진은 없고 목욕 후에 먹은 소바

 

 

 

분명 차들이 달리고 달렸을 도로인데

질척질척 거뭇하게 슬러쉬가 되지 않고

새하얗고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난 삿포로에서 눈을 맞이할 때 이 점이 너무 좋았다

 

 

 

여느 때와 같이 눈이 내리고 있구나

 

 

 

두꺼운 고기가 먹고 싶어서 냉큼 집어온 도시락

 

 

 

점점 김치볶음밥에 토핑이 이것저것 추가가 된다

 

 

 

기숙사에서 좀 떨어진 곳에 파르페를 팔길래 먹어봤다

 

 

 

할인마트에서 이런걸 팔고 있길래 한 번 사봤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데 사보고 싶어지잖아

 

 

 

근데 막상 콜라보다는 얘가 더 이쁘잖아

 

 

 

눈이 와도 질리지도 않고 마음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