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3년/02.13 ~ 02.19 : 도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도쿄 여행 : 2일차, 미타카, 지브리 박물관으로

breakcore 2019. 7. 6. 17:00

 

 

 

2013.02.14

우리는 아침부터 가야할 곳이 있었다

 

 

 

도착한 곳은 미타카(三鷹)역

보통 여행객이 미타카로 간다고 한다면

대부분은 지브리 미술관을 가는 것이 아닐까한다

우리도 거기로 갈 것이다

 

 


 

 

지브리 미술관은 예약제로 입장권을 팔았었는데

당시는 일본 편의점에서 예약을 하던가

한국에서 여행사 대행으로 티켓을 예약을 하던가 했었는데

요새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돈 없는 열혈청춘맨들이었기에

역에서 걸어서 얼마가 걸리던 걸어서 가도록 하겠다는 의지

 

 

 

그래도 이렇게 길을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로 걸어다녔던 곳들

 

일단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지브리 미술관 옆에 있는 이노카시라공원(井の頭公園)을 거닐어본다

원래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스폿이지만

겨울은 안타깝게도 쓸쓸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지브리 미술관 입구

입장시간이 되어 드디어 들어간다

생각보다 미술관이 엄청 넓고 크거나 하지 않다

입장권을 지브리 애니의 한 장면이 담긴 필름으로 주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다

내부는 대부분이 촬영금지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고 일본어를 좀 할 줄 안다면 즐거울 것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폿에서 몇 장 찍어본다

낯익은 녀석들도 보인다

 

 

 

우리는 키치죠지(吉祥寺)역을 가기 위해서

다시 이노카시라공원을 들어가서 지나가기로 한다

 

 

 

정말 당시에 겨울에 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다른 계절에 와봐야지 했던 기억이 난다

 

 

 

너거들도 추운데 먹이 받아 먹느라고 고생이 많다

 

 

 

주택가에 이런 모습으로 철길이 있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참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야마치(ダイヤ街)

키치죠지 쪽 아케이드 상가다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나다이후지소바(名代富士そば)

우리는 적당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적당히 싸보이는 가게로 아무데나 들어갔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꽤 큰 체인점인듯 하다

도쿄와 도쿄근교 현들에 점포가 있고 동남아시아 쪽에도 몇 군데 개점을 했다는 듯

여튼 당시의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저렴해서 들어갔다

맛은 그냥 평범했고 양이 많아서 흡족했던 청춘맨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하라주쿠(原宿)

하라주쿠는 수학여행 때도 왔었는데

당시 나름 여러가지 충격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타케시타도오리(竹下通り)

다들 하라주쿠를 온다면 들려보는 거리 중 하나

근데 인간적으로 사람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

타케시타도오리를 나와서 좀 걸어다니다보니 일본아파트 같은 곳에 갤러리가 있었다

나는 그냥 임시 갤러리인줄 알았는데 DESIGN FESTA GALLERY라고 검색해보니

몇 년 째 자리잡고 있고 꽤 유명한가보다

잘은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뭐 그런 것인듯

 

 

 

당시에 무슨 전시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걸려 있었다

전시작품들은 기간별로 계속 바뀌는 듯 하며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듯 하다

 

 

 

시부야(渋谷)역

그 다음으로 갈 곳은 시부야

딱히 뭘 하겠다고 해서 가는건 아니었고 그냥 유명한 곳이 따다닥 붙어있었기 때문

지하철을 타도 괜찮았겠지만 자꾸 지하철 타자니 그 자잘한 돈도 아까워서 걷기로 했다

뭐 30분 밖에 안 걸렸으니 다닐만 했다

 

 

 

일본은 매일 어디선가는 공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뭔가 공사를 많이 한다

우리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에 시부야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걸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지금와서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크게 다뤄지지 않은걸 보니 큰 건 아니었나보다

 

 

 

하치코(ハチ公)상

시부야에 왔다면 하치코상을 안 볼 수가 없다

여행객 티를 내며 사진을 찍어본다

 

 

 

진짜로 시부야는 사람이 많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 교차로

 

 

 

시부야에서 타워레코드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에비스(恵比寿)로 발을 옮기기로 했다

당시에는 일본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니 몰랐었지만

아마 야마노테선을 쭉 따라서 걸어갔던 것 같다

 

 

 

에비스역에 도착하고선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쪽으로 간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저녁시간이라서 그런가 꽤 사람이 많았는데 다들 가게로 들어가려는 것 같았다

우리도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발걸음을 옮겼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가려고 했으나 도착하니 딱 폐점시간이었다

롯폰기에서 미술관도 눈 앞에서 닫더니 시간은 참 야속하구만

뭐 우리가 시간을 제대로 확인 못 한 탓이니 다음을 기약한다

 

 

 

그래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에 올라가서 야경이나 좀 보다가 내려왔다

 

 

 

호텔에 돌아와서 당일 샀던 것들을 정리해본다

리락쿠마 10주년 캠페인이라고 별자리 리락쿠마를 팔고 있어서

양띠인 나는 양을 골랐고 그냥 사자도 귀엽길래 사자도 샀다

지브리 미술관에서는 집에서 쓸 토토로 액자를 샀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못 갔으니 이렇게 간단히 술이라도 사서 마셨다

저기 호로요이 딸기사와가 기간한정이었는데 제일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2일차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