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6년/07.10 ~ 07.28 : JR 전국 패스

JR 전국 패스 : 7일차, 우동현 카가와현

breakcore 2020. 1. 2. 18:00

 

 

 

2016년 7월 16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했었던 이유 그것은 오직 우동을 위하여 그 뿐이었다

우동으로 유명한 카가와현에는 상당히 많은 우동 가게들이 있는데 그 중에 인기있는 가게들은 차가 아니면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아침 일찍 열고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점심 쯤이면 이미 못 먹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빨리 일어나야만 했다

 

 

 

어제 너무 어두워서 찍지 못 했던 미나미아와지 로얄 호텔 전경

 

 

 

전날에 차로 이동할 때 자느라 보지도 못 했던 오오나루토바시(大鳴門橋)

토쿠시마현과 효고현의 아와지시마를 연결해주는 다리다

 

 

 

처음으로 들린 우동 가게 가모우(がもう)

가게 내부에 좌석이 있긴 하지만 얼마 없기 때문에 대개는 밖에서 아무데나 앉아서 간단하게 후루룩 해결하는 방식이다 

면의 양을 얼마나 할 것인지 타마(玉)단위로 정하고 튀김같은 토핑을 추가로 얹기도 한다

타마는 대량 200~300g사이라고 하는 듯 하다

 

 

 

이미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다

그래도 약간 배식스타일의 판매라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한 30분 정도밖에 대기를 안 했던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주문할 쯤에 이미 재료가 소진 직전이라서 상당히 조마조마했었다

그래서 많이 먹고 싶었지만 많이 시켰다간 진짜 뒷 사람들이 못 먹게 될까봐 그냥 1타마만 주문했다

 

 

 

나는 면을 차갑게 해서 주문했고 이 한 그릇에 150엔이다

사진만 보면 대체 이게 뭐라고 줄을 서서 먹나 싶겠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면이고 국물이고 아주 딱 밸런스가 맞아서 살아오면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우동이 아닐까 한다

 

 

 

가모우 옆에 있던 가판대에서 팔던 소프트콘을 하나 먹었는데 꽤나 궁합이 좋다

여기서 가모우 우동을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게 포장용으로도 파는 듯 하다

 

 

 

그 한 그릇을 먹고 배가 부를리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와서 또 우동을 먹어본다

차로 달려서 온 곳은 카마아게 우동 나카다 인 카노카(釜揚げうどん 長野 in 香の香)

여기도 한 30분 정도를 기다리고나서 들어온 것 같다

 

 

 

나는 우동은 자루우동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루우동으로 주문

개인적으로는 가모우가 더 밸런스있게 맛있다고 느꼈지만 여기도 상당히 맛있었다

 

 

 

우동도 먹었으니 카가와현에서의 일정은 끝이 났다

다시 타카마츠역에서 출발해서 오카야마(岡山)로 빠져나온다

 

 

 

도카이도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했다

숙소가 타마치(田町)역 근처라서 시나가와(品川)역에서 내렸다

 

 

 

하루 종일 면만 먹었으니 밥이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멀리 나가기도 귀찮으니 간단하게 규동으로 저녁을 마무리했다

며칠동안 조금 바쁘게 움직였기에 저번처럼 다시 아프면 안 되니까 그 다음 날은 좀 쉬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