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6년/07.10 ~ 07.28 : JR 전국 패스

JR 전국 패스 : 15일차, 고베 둘러보기

breakcore 2020. 1. 7. 18:00

 

 

 

2016년 7월 24일

어느새 여행 15일차에 접어들었다

오사카에 숙소를 두고 있었던 우리는 JR패스도 기한이 끝났겠다 가까운 동네를 둘러보기로 한다

오사카에서 가까운 동네라 하면 역시 고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랜만에 고베규를 먹기로 한다

E가 찾아놓은 가게로 가기로 했는데 가게이름은 카구라(神楽)

산노미야(三ノ宮)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있다

 

 

 

퐈이야아아아

앞에 있던 셰프님이 잔재주도 보여줬다

 

 

 

이게 메인디쉬인데 확실히 양이 적긴 적다

그래도 뭐 맛있으니 됐다 가끔은 이렇게 사치도 부려봐야

 

 

 

디저트로 나온 유자 샤벳으로 입가심을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옮긴다

 

 

 

산노미야역에서 포트라이너를 타고 포트아일랜드로 들어오면 고베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王国)이라는 곳이 있다

원래는 식물원이었으나 어느샌가부터 동물원까지 겸하게 되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1800엔인데 비싸보여도 막상 들어가보면 납득하게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알파카

예전에 홋카이도에서 봤던 알파카와는 달리 뽀송뽀송해보이고 깔끔하다

 

 

 

과연 이게 토끼가 맞나 싶은 생물도 있다

진짜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사납게 생겼다

 

 

 

기니피그로 추정되는 동물도 있다

 

 

 

본격적으로 바깥으로 나오면 이렇게 새들이 돌아다닌다

 

 

 

이게 웬일 이렇게 스킨십도 가능하다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녀석들

 

 

 

넌 또 누구냐

 

 

 

처음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길래 동상인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움직이면서 깍깍 소리를 내서 놀랐다

약간 시조새같은 이미지인데 솔직히 무섭게 생겼다 애들 보다가 눈 뒤집히는거보고 울 듯

 

 

 

같은 공간에 있는게 위화감이 드는 둘

뭔가 시대적으로 달리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옆에서 인간놈이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건 말건 식사에 여념이 없는 녀석들

 

 

 

신기하게 생긴 녀석도 있었다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꽤 모델같이 생겨가지고 귀엽게 생김

 

 

 

정열적인 색깔을 가진 녀석들도 있었다

 

 

 

어디서나 귀여워서 사랑받는 랫서팬더

너무 돌아다녀서 폰으로 사진찍기가 너무 어려웠다

 

 

 

코알라는 날이 더워서 그런가 축 늘어져있었다

 

 

 

꽤나 남쪽나라에서 살것만 같은 녀석

 

 

 

꼼지락 꼼지락거려도 피곤한지 아예 자리를 잡아버린 수달

 

 

 

스태프가 저렇게 부엉이를 손에 얹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본디 식물원

이었다보니 다양한 식물들도 같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보호색을 가진 새 옆에는

 

 

 

게으름뱅이 나무늘보가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었다

 

 

 

쥐인지 수달인지 개인지 종잡을 수 없는 그 문제의 카피바라

 

 

 

귀여운거 같으면서도 못생긴 녀석

꽤나 말썽꾸러기같은 면이 있었다

 

 

 

꽤나 한 성격하는 포악한 놈도 있었고

 

 

 

두 발로 잘 서는 미어캣도 있었다

진짜로 저렇게 서있네

 

 

 

올빼미나 부엉이도 꽤나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낮이라서 그런지 다들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근데 솔직히 고백하면 나 아직도 올빼미랑 부엉이 구분 못 함

 

 

 

스태프가 데리고 나온 올빼미

똘망똘망하게 생겨서 귀엽긴한데 얘는 근데 왜 안 자는고 있는겨

 

 

 

잘생기고 멋있는 독수리도 볼 수 있었다

 

 

 

사실은 다 각도빨이었다 이거야

 

 

 

동물원에는 고양이는 없지 않나 싶은데 여기는 있었음

 

 

 

일단 기본적으로 시설이 깔끔했었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서 꽤나 만족했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캥거루나 다른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간다

 

 

 

예전에 문화연수 프로그램을 하면서 롯코미치(六甲道)역 근처에서 한 달 정도 지냈던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리게 되었다

꽤나 익숙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롯코산(六甲山)에 올라가기 위해서 케이블카를 타러왔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롯코케이블시타(六甲ケーブル下)역으로 왔다

버스를 타면 금방 올 수 있다

 

 

 

편도 승차권 590엔

왜 편도인가하니 롯코산으로 올라간 뒤 그 옆에 있는 마야산(摩耶山)을 통해서 내려올 예정이기 때문

 

 

 

케이블카 내부는 이렇게 계단식

근데 생각해보면 되게 신기하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풍경은 대충 이런 느낌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른데 어떻게 이렇게 올라가나 궁금했는데 바닥에 케이블이 있는 것을 보니 견인식인가보다

 

 

 

철로가 이렇게 단선이다가 저렇게 시간에 맞춰 상행과 하행이 만나는 구간은 복선으로 갈라져있다

 

 

 

동네 산 치고는 꽤나 높은데 해발 900m가 넘는다고 한다

 

 

 

여기서 버스를 타면 옆 산인 마야산으로 건너갈 수 있다

 

 

 

롯코산과 마야산의 가이드맵

이 두 군데 뿐만이 아니라 롯코산 북쪽에는 아리마온센(有馬温泉)이라고 유명한 온천도 자리잡고 있다

 

 

 

마야산도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즉 이번 여행에서 일본의 3대 야경인 나가사키의 이나사야마와 하코다테의 하코다테산 그리고 고베의 마야산을 한 번에 다 들리는 셈이다

근데 마야산은 그 전의 두 야경에 비해서 외국인들에게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이미 위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도 대부분 일본사람들이었다

 

 

 

나중에 밤에 타고 내려갈 마야산 로프웨이

역 이름이 호시노에키(星の駅)라고 별의 역이라고 적혀있다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으니 여기저기 둘러본다

 

 

 

대체 이런데에 왜 계단이 있을까

여기로 내려가면 저 밑에 시가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일까 추측해본다

그래도 마야산도 해발 약 700m라서 나름 높기에 조금만 내려가볼까 했지만 무서워서 관뒀다

 

 

 

벤치에 앉아서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

 

 

 

밤이 되긴 되었는데 안개가 엄청나게 자욱하다

 

 

 

거의 공포영화 수준

 

 

 

정말 아쉽게도 안개가 너무 심하게 낀 나머지 여기서도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이미 온 적이 있었던 일행들은 저번에 왔을 때는 이렇게 안개가 낀 적은 없었는데 어떻게 이번 여행에서는 야경을 볼 때마다 안개가 끼냐고 나보고 안개를 부르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여튼 보여야할 것들도 안 보이고 속상했지만 여행이란 원래 그런법이지 하고 내려가기로 한다

 

 

 

붐비기 전에 조금 일찍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다

마야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때는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게 아니라 도중에 한 번 케이블카를 갈아타야한다

 

 

 

마야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도 역까지는 꽤나 거리가 먼 주택가이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를 타고 나가야한다

다들 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었기에 다들 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붐비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산노미야역 근처에서 아무데나 들어가 밥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