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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환학생 생활 : (24) 다이칸야마 노엘 일루미네이션

2019년 12월 22일 롯폰기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다른 일루미네이션도 한 번 보러가야지 싶어서 날을 정하고 가기로 했다 하루에 여러 곳을 한 번에 돌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간 곳은 다이칸야마(代官山) 사실 원래는 메구로강을 가보려고 나카메구로(中目黒)역에서 내렸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마무리하는 느낌이길래 바로 걸어서 다이칸야마로 이동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날 행해진 이벤트의 이름은 다이칸야마 노엘(代官山ノエル) 다른 일루미네이션과는 좀 다르게 촛불이나 등불을 이용한 은은한 일루미네이션을 지향한다고 한다 일본기독교단체다기념교회(日本基督教団体多記念教会)와 일본촛불협회(日本キャンドル協会)에서 주최를 하는 이벤트라고 하며 국적과 종교를 불문하고 세계의 평화를 ..

도쿄 교환학생 생활 : (23)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2019년 12월 18일 학교에서 수업을 같이 듣는 I와 함께 이야기하다가 롯폰기 일루미네이션을 같이 가기로 했다 I의 친구들과 같이 보기로 함 롯폰기()역에서 내려서 도쿄 미드타운 쪽으로 움직였다 미드타운 옆에 있는 산책로에 입장 산책로도 이미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해놓았다 이렇게 버블을 테마로 일루미네이션을 꾸며놓은 듯 했다 기본 테마가 파란색이라서 그런건지 주변 나무들도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엄청난 인파 가끔씩 저렇게 비눗방울도 날려줬다 I랑 그녀의 친구들이 여기에 푹 빠져있었다 그리고 사람도 너무 많았다 나는 오른쪽에 저거 뭔 튤립을 형상화한 것인줄 알았는데 와인잔이래 확실히 커플들도 많이 찾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국인이지만 죠치대학원을 다니면서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I 개인적으..

도쿄 교환학생 생활 : (22) P와 함께 하루종일 집 근처 산책하기

2019년 10월 같은 달 에치고유자와에서 리조에 초대를 해줬던 P가 잠시 도쿄에 내려와서 우리 집에서 묵은 적이 있다 마침 주말이었기에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그와 함께 여기저기 산책을 했다 히가시쥬조(東十条)역 남쪽 출구 모습과 그 옆에 있는 차량기지로 추정되는 곳 이 쪽은 다양한 노선이 통과하기 때문에 주거지 옆에도 이렇게 철로가 넓게 나 있다 역 옆에는 뭔가 지장보살도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주거지 사이에 나 있는 골목들로 들어가게 된다 히가시쥬조역 남쪽 출구에서 동쪽으로 넘어가면 쥬조중앙상점가(十条中央商店街)가 나온다 철로 쪽 골목으로 나오면 이런 느낌 이런 다리 밑에 항상 보이는 그래피티 길을 건너기위해 건널목에서 대기 중 통과하는 노선이 많다보니 계속 열차..

도쿄 교환학생 생활 : (21) 에노시마에서 돌아오는 길

2019년 9월 14일 J와 함께 에노시마 치고가후치를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돌아나가기로 했다 걸어나가다가 기념품 가게에서 엄마가 좋아할만한 물건들이 많아서 몇 개 사고 나왔다 아무리 에스컬레이터를 탔다고는 해도 아직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다녓으니 잠시 카페에 들어가서 목을 축이기로 한다 카페 이름은 TRASPARENTE 카페 2층의 풍경이 상당히 좋았었다 다만 당시 카페 직원이 단 한 명이서 서빙 캐셔 제조 다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가게가 어수선했던 것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에노시마의 신사들보다는 이런 구석구석의 골목들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뭔가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대기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주변 공원이나 둘러보고 끝냈다 근데 저 카페 옆에 있는 곳이 꽤 분위기가 좋았음 ..

도쿄 교환학생 생활 : (20) 에노시마 탐방기

2019년 9월 14일 J와 함께 도쿄를 벗어나서 에노시마(江の島)를 가보기로 했다 나는 에노덴을 타 본 적은 있지만 에노시마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었기에 나도 초행길이나 다름이 없었다 JR 전국 패스 때 갔던 길을 떠올리며 오후나(大船)역에서 쇼난모노레일을 타고 에노시마로 들어가기로 했다 모노레일의 다양한 모습 쇼난모노레일 쇼난에노시마(湘南江の島)역의 모습 역이라고 생각될 건물은 아니긴한데 안에 조금 휑하니 비어있는 느낌이라 미묘했다 에노시마의 심볼 에노덴(江ノ電)이 지나가신다 에노덴을 뒤로 하고 좁은 골목을 쭉 따라 걸어가면 이런 지하터널이 하나 나오고 에노시마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온다 근데 사람 진짜 너무할 정도로 많았음 아마 주말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어느 정도 언덕을 올라오니 보이는 신사같은 것 ..

도쿄 교환학생 생활 : (19)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와 오다이바

2019년 9월 이 날도 J와 K와 함께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일단은 점심으로 초밥을 먹기 위해 도쿄역으로 이동했다 킷테 마루노우치 5층에서 대기를 했다 저번에도 여러 번 왔었던 네무로 하나마루 킷테 마루노우치 한참전에 F에게 추천을 받고 알게된 가게였는데 회전초밥 가게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던 것 같기에 자주 이용했었다 도쿄역 캐릭터스트리트에 가니까 임시 가판대에서 팝픈뮤직과 디디알 관련 굿즈를 팔고 있었다 다른 이벤트에서 팔고 남은 것을 처리하는 것이었는지 굿즈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드래곤볼은 안 봤기에 잘 모르지만 웃겨서 찍어봄 리락쿠마 좋아해서 몇 개 사고 싶었지만 집에 가져갈 것을 생각하니 막막해서 관뒀다 미피라던지 무민이라던지 혹은 만화 계열 캐릭터라던지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굿즈 가게..

도쿄 교환학생 생활 : (18) 지유가오카와 도쿄도청

2019년 9월 오사카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잠시 도쿄로 올라온 K도 함께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2019년 8월에 산요지방 여행하기 전에 만났던 적이 있고 J도 K와 아는 사이라서 합류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일단은 시부야에서 모여서 카츠키치(かつ吉)라는 돈카츠 가게에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가격만 좀 쌌었더라면 무난하게 좋았을 것 같다 역시 일본에는 철도덕후가 많아서 이런게 잘 팔린다 키치죠지(吉祥寺)역에 JR히가시니혼의 IC교통카드의 마스코트 펭귄과 관련된 굿즈를 팔고 있었다 각자 사고싶은 굿즈들을 샀다 이왕 키치죠지역에 왔으니 이노카시라 공원도 다시 들려본다 케이오 이노카시라역의 모습 봄에 왔을 때와는 달리 푸른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음은 지유가오카(自由が丘)역으로 왔다 지유가오카..

도쿄 교환학생 생활 : (17) J와 함께 시부야를

2019년 9월 J가 음반을 둘러보고 싶어했기에 시부야로 갔었다 여느 때 처럼 사람으로 북적이는 시부야역 하치코 동상 앞 일본이 배경인 영화나 만화에서 자주 나온다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근데 진짜 뭐한다고 매일 이렇게 사람이 많냐 첫번째로 온 곳은 무난하게 타워레코드 꽤 건물이 커서 층별로 장르가 나뉘어있고 케이팝이 장르로 따로 분류되어 있다 적당히 메이저한 음반들은 여기서 찾으면 될 것 같다 그 다음엔 J를 따라서 예전 중고 음반이나 LP를 파는 매장인 디스크 유니온 시부야 CD 레코드로 갔었다 J가 원하는 LP가 없었지만 우리는 매장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 시대 락이나 다양한 장르의 컴필리에이션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LP세대가 아니지만 몇 번 본 적은 있었는데 비싼건 비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