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9년 61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4일차 (2), 바다표범 혼자 쓸쓸히 지키고 있는 리시리섬

2019년 8월 22일 궂은 날씨로 아쉬운 레분섬 버스투어를 뒤로 하고 페리를 타고 리시리(利尻)섬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레분섬에서 리시리섬은 약 45분 정도만 타고 가면 되는 수준으로 크게 멀지 않다 왓카나이에서 레분섬으로 올 땐 1등석 와실을 예약했었지만 이번엔 라운지석을 예약했다 생각보다 좌석이 편안했고 스르륵 잠이 들려고 할 때 쯤 리시리섬의 오시도마리(鴛泊)항에 도착했다 리시리섬에서도 버스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에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全コース一覧 | 宗谷バス株式会社 宗谷バス株式会社、定期観光バスの「全コース一覧」をご紹介します。 www.soyabus.co.jp 리시리섬 버스투어의 시작은 오타토마리누마(オタトマリ沼)부터 시작했다 이미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해서 버스에서 가이드의 말도 듣지 못하고 바로..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4일차 (1), 날씨가 너무 흐렸던 레분섬

2019년 8월 22일 우리는 새벽 6시의 레분(礼文)섬 방면의 첫 페리를 타야했기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시작했다 평소에는 4시에 자는 사람들이 4시에 일어나려니 정신이 제대로 잡혀있을리가 없었다 렌터카를 끌고 가고 싶었으나 차 싣는 가격이 정말 억 소리 날 정도로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고 왓카나이 페리터미널에 주차해놓기로 했다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런 간판이 있던데 정말 얘네는 어딜가던 캐릭터가 있구나 싶었다 리시리섬의 모습이 찍혀있는데 우리가 갔었던 유쿠루전망소같은데서 찍은게 아닌가 싶다 새벽 5시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다 혹시라도 왓카나이에서 출발하는 페리의 시간표와 예약을 원한다면 아래에서 확인하면 된다 ハートランドフェリー|利尻島・礼文島、奥尻島を結ぶフェリー航..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3일차 (2), 여름의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과 왓카나이역

2019년 8월 21일 왓카나이 공원에서 내려와서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나는 한 번 와본 곳이지만 F는 처음이기 때문에 다시 하나씩 둘러본다 나도 저번 여행 때 미처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겨울의 왓카나이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있는 포스팅들을 확인하자 별로 길지도 않아서 금방 본다 '2014년/12.14 ~ 12.16 : 왓카나이' 카테고리의 글 목록 멋진 사진도 알찬 내용도 없고 그저 내 맘대로 추억 회상을 위한 공간 breakcore.tistory.com 일단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왓카나이의 랜드마크인 왓카나이 북방파제 돔으로 와 본다 생각보다 꽤 길다 이번에 와서 느꼈지만 왓카나이는 진짜 바람이 엄청나서 파도도 높을 것이고 이런 방파제가 꼭 필요하다고 몸소 느꼈다 이..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3일차 (1), 오로론라인을 타고 왓카나이까지

2019년 8월 21일 아침 일찍 쇼산베쓰에서 출발하여 왓카나이(稚内)까지 올라가기로 한다 하지만 이 호텔에서 조식까지 먹는 플랜으로 했기 때문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간다 간단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조식 원래 아침을 먹는 타입이 아니라서 이 정도 양이면 충분했다 쭉 해안을 끼고 왓카나이까지 올라가는 루트를 택했다 이 라인은 오로론라인(オロロンライン)이라고 해서 일본에서 풍경좋은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정확히는 여기 쇼산베쓰부터가 아닌 삿포로보다도 서쪽에 있는 오타루(小樽)부터 왓카나이까지 쭉 이어지는 코스다 꽤 길이가 있는 도로인데 우리는 일정 상 루모이부터 올라오게 된 것이었다 시원하게 달리다가 도중에 잠시 내려서 사진을 좀 찍어두기로 한다 이 시점에서 데시오(天塩)라는 마을을 지난 곳이기에 이미 ..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2일차 (2), 루모이를 거쳐 쇼산베쓰까지

2019년 8월 20일 후라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도 먹을 겸 아사히카와(旭川)로 이동했다 그리고 아사히카와를 지나면 당분간은 우리 일정에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도시를 지날 예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여기서 샀어야 했다 아사히카와도 라멘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라멘으로 유명한 가게들을 몇 군데 찾아서 가봤지만 이게 웬걸 찾아가는 족족 다들 임시휴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찾아가다 네 번째로 찾은 라멘집이 열려있어서 바로 입장했다 가게 이름은 그릇에도 써있듯이 이치쿠라(一蔵)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볍게 점심을 먹은 후 아사히카와에서 루모이(留萌)로 이동하기로 했다 삿포로(札幌) 방면의 고속도로를 타다가 루모이-후카가와(深川) 자동차 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노면..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2일차 (1), 꽃들과 메론의 세계, 후라노

2019년 8월 20일 나나 F나 끝내주는 야행성 인간들이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한다 애초에 해도 한국보다 빨리 뜨는데다가 플랜이 꽤나 타이트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13일에 비해 홋카이도가 너무 큰 것도 있지만 내가 렌터카 여행이 처음이다 보니 하루 적정거리를 몰라서 생각없이 많이 움직이는 것도 한 몫 했다 아침 8시에 호텔 방에서 내다본 풍경 호텔이 조금 높은 지대에 있었기 때문에 평지인 후라노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된다 호텔을 저번 포스팅에서 소개를 하지 않아 이제서야 소개하는 뉴 후라노 호텔 나름 깨끗했지만 호텔 자체는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울진에 있는 덕구온천 호텔같은 느낌 나는 분명히 후라노만 세 번째 오는 것인데도 팜 도미타는 처음 와..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1일차 (2), 밤에 거닐어보는 닝구르테라스

2019년 8월 19일 F와 함께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 첫 날 일정을 아오이케와 흰수염폭포를 둘러보고 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후라노하면 TV에서도 자주 나온 유아독존같은 카레집이 떠오르는데 나나 F나 원치 않았기 때문에 숙소 근처에 있었던 가정식 집을 가보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북쪽의 맛 산진(北の味山人) 내가 주문한 히레카츠 정식 같이 나눠먹으려고 시킨 게 크림 고로케 내가 원래 고로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건 맛있었다 F가 시킨 스키야키 전체적으로 맛있었는데 조금 얻어먹은 스키야키가 진짜 맛있었다 솔직히 들어올 때만 해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먹어보고 대만족했었다 다만 손님이 좀 많았었는데 음식을 하시는 건 어르신 두 분만 계셔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나 많이 걸렸다 거의 30분이 걸..

홋카이도 동부 렌터카 여행 : 1일차 (1), 아오이케 그리고 흰수염폭포

2019년 8월 19일 나는 아침부터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당시 한일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아서 일본여행 자체가 사회적 분위기 상 금기시 되고 있었으나 내가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지라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여행 플랜도 내가 4월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기에 그냥 맘 편히 갔다오기로 했다 혼자서 가는 것은 아니고 F와 함께 하기로 했다 그래도 일본여행을 꽤 갔다왔으면 갔다왔지 적은 횟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네다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도 처음 이용해 봤는데 도쿄 집에서 나리타로 가는거나 하네다로 가는거나 둘 다 피곤하긴 매한가지더라 10시 출발이지만 국내선이기 때문에 국제선처럼 빨리 도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