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2016년 15

다시 한 번 고베 둘러보기 : (3) 롯코산 목장과 마야산의 야경 (끝)

2016년 9월 9일 이 날은 일정이 전부 산 위에서 이루어졌다 **E에게 사진을 일부 제공받아서 업로드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롯코산 호텔의 모습 여기 앞에서는 버스 노선이 하나 밖에 없었기에 바로 목적지로 갈 수 없었기에 케이블카 쪽 정류장에서 환승하기로 했다 롯코산 케이블카 정류장에 내려서 갈아탈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롯코산 목장(六甲山牧場) 입장료는 500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양 탈출을 시도하는 염소도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도 자유롭게 양들이 돌아다닌다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들 목장 안 쪽에 있는 카페 델파파(デルパパ) 목장에서 난 치즈를 사용한다는 듯 하다 이거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왔던 양이 아닌가 간접촬영인데 조금 굴러다녔는지 거뭇거뭇하다 날씨도 나쁘지 않고 아..

다시 한 번 고베 둘러보기 : (2) 롯코산의 밤

2016년 9월 8일 고베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에서 조식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우리는 새로운 숙소를 향해서 움직였다 **E에게 사진을 일부 제공받아서 업로드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제 와선 롯코미치(六甲道)역을 몇 번이나 왔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이 풍경들 조금 언덕을 올라가서 호텔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그간 롯코산은 케이블카로만 올라갔었기 때문에 잘 몰랐었는데 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길이 상당히 험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사 아저씨는 무심하게 속도를 팍팍 내고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롯코산호텔(六甲山ホテル) 한큐(阪急)에서 운영을 수탁하던 곳이었는데 2018년 1월 1일부로 폐업했다고 한다 근데 조금 찾아보니 2019년 7월에 롯코산 사일런스 리조트(六甲山サイレンスリゾート..

다시 한 번 고베 둘러보기 : (1)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

2016년 9월 6일 저번에 JR 전국 패스 여행 때 같이 갔던 E와 다시 칸사이 리벤지를 하기로 했다 정확히는 저번에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던 롯코산(六甲山)을 다시 둘러보는게 제일 큰 목적이었다 **E에게 사진을 일부 제공받아서 업로드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후가 되어서 칸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들은 대충 공항 카페에서 요기를 했다 일단 우리는 바로 고베(神戸)로 갈 것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가보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서 바로 배를 타고 고베로 이동하기로 했다 항로를 보니 고베공항은 물론이고 아와지시마로도 갈 수 있었다 비가 왔었는지 저기 무지개도 떠 있었다 베이셔틀 탑승 가격은 1000엔 배는 출항을 하고 푸른 바다를 건너간다 그렇게 배를 타고 고베공항(神戸空港)에 도착했다 고베공항도 인공..

JR 전국 패스 : 16~19일차, 칸사이에서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끝)

2016년 7월 25일 마침 텐진마츠리(天神祭り)가 열리고 있었다 뭔가 뱃놀이도 하고 있었고 불꽃놀이도 역시 하고 있었다 뭐 폰으로 찍어봐야 잘 나오지도 않아서 몇 번 찍고 포기했지만 만화에서나 보던 축제 게임들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지인 입장에서는 뻔한 이벤트겠지만 우리는 어릴 때 이런걸 해본 적이 없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가판대에서 사먹은 것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녀석 얼린 딸기를 갈은 다음에 연유랑 시럽을 넣은건데 축제라서 그런건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축제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딱 봐도 동네 양아치같이 생긴 애들이 와서 우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더니 얘기 좀 나누다가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주기도 함 2016년 7월 26일 사진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던 것 같..

JR 전국 패스 : 15일차, 고베 둘러보기

2016년 7월 24일 어느새 여행 15일차에 접어들었다 오사카에 숙소를 두고 있었던 우리는 JR패스도 기한이 끝났겠다 가까운 동네를 둘러보기로 한다 오사카에서 가까운 동네라 하면 역시 고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랜만에 고베규를 먹기로 한다 E가 찾아놓은 가게로 가기로 했는데 가게이름은 카구라(神楽) 산노미야(三ノ宮)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있다 퐈이야아아아 앞에 있던 셰프님이 잔재주도 보여줬다 이게 메인디쉬인데 확실히 양이 적긴 적다 그래도 뭐 맛있으니 됐다 가끔은 이렇게 사치도 부려봐야 디저트로 나온 유자 샤벳으로 입가심을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옮긴다 산노미야역에서 포트라이너를 타고 포트아일랜드로 들어오면 고베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王国)이라는 곳이 있다 원래는 식물원이었으나 어느샌가부터..

JR 전국 패스 : 11~14일차, 일정이 파토가 나다

2016년 7월 20일 우리는 하코다테에서 삿포로로 이동하기로 했다 참고로 일정이 파토났었던 것을 적는 포스팅이라 아무 내용이 없으니 지금 뒤로가기를 눌러도 무방하다 어김없이 긴 여정을 떠날 때는 에키벤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에키벤이 특이하게 신칸센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홋카이도는 전철이 잘 되어있는 곳이 아닌데다 땅도 넓어서 특급 열차를 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삿포로에서 묵을 우리의 에어비앤비 숙소 처음 도착했을 때는 에어컨도 없어서 이거 잘 때 덥지 않겠냐 다들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저 창문을 열고 잤다가 추워서 새벽에 다시 문 닫고 자야했을 정도로 삿포로의 날씨는 선선했다 그렇다 에어컨은 애초부터 필요없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근데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다음..

JR 전국 패스 : 10일차, 역시 여름엔 시원한 북쪽으로

2016년 7월 19일 벌써 10일차가 되어 JR 패스의 사용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에 마침 신칸센이 신아오모리(新青森)역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역까지 새로 뚫렸던 참이라서 그걸 타고 홋카이도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센다이(仙台)역도 지나고 신아오모리역도 지난다 사실 두 군데 다 잠시 내려서 근처라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가는 길이 오래걸려서 바로 하코다테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 신하코다테호쿠토역 도착 기내방송을 영어로 할 때 발음이 되게 미묘했던 기억이 난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가 지금껏 있었던 남쪽과는 달리 꽤나 선선한 기온에 당황한 우리 10년 쯤 뒤에는 삿포로까지 뚫리겠지 확실히 신역사라서 그런지 시설은 이래저래 깨끗한데 아직 승객을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그에 비해 역무..

JR 전국 패스 : 9일차, 또 다른 바다를 향해

2016년 7월 18일 도쿄를 살짝 벗어나서 바다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일단 케이큐본선(京急本線) 시나가와(品川)역으로 왔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요코스카(横須賀)였다 요코스카츄오(横須賀中央)역에서 내렸다 요코스카에는 미해군 기지가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해군카레라는 것이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영국 해군이 카레를 주기적으로 먹던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고 있다 요코스카에는 꽤 많은 해군카레를 하는 가게가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 있던 코코이찌방야에서 먹기로 했다 제일 큰 특징은 우유와 샐러드가 카레와 같이 나온다는 점 점심을 먹고 우리는 해군 관광유람을 하기로 한다 A가 밀리터리 오타쿠였기 때문에 고려한 일정이다 원래는 사루시마라는 섬으로 가는 페리가 운항하는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