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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1103 : 광주 남한산성

2020년 11월 3일 가족들이랑 치과갔다가 근처에 있는 남한산성을 잠깐 들렸다 왔다 남한산성가는 길로 왔다갔다 한적은 몇 번 있었지만 남한산성에 내려본 것은 처음이었다 일단은 어찌되었던 행궁쪽을 살살 돌아봤다 한 쌍씩 붙어있는 석상 이미 시간이 17시를 훌쩍 넘긴 때라 그런건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슬슬 행궁에서 내려와서 산 쪽으로 올라가볼까 싶었다 시골집 뒷 마당에 청소도구 널어놓은 느낌 올라가면서 있던 담장에 담쟁이들도 울긋불긋 근데 시간도 늦었고 바람이 차서 가족들이 추워하길래 바로 내려왔다

노트 : 산요산인 패스의 커버리지 변경 및 서일본 전지역 패스

일본을 여행한다고 할 때, 렌트카를 빌려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보통은 철도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은 철도가 여기저기 깔려있어서 웬만한데는 철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죠. 비록 제가 일본을 많이 여행했다고 할 순 없지만 저 또한 일본 여행의 대부분은 철도를 주로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철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도 돈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계획을 세우다보면 언듯 철도 패스에도 눈길이 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한 번 사용해봤던 산요산인 패스에 대해서 잠깐 써보려고 하는데요. 약간 변경된 점이 있길래 확인 겸 해서 씁니다. 일단 산요산인 패스는 말 그대로 산요지방과 산인지방을 커버하는 철도 패스입니다. 분류하는 방식이 때에 따라 다른데 보통 산요지방은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잡담 및 노트 2020.12.23

국내 201022 : 영월 백운산, 동강

2020년 10월 22일 어쩌다보니 영월에 있는 하이원리조트에 하루 묵게 된 우리 가족 하루 묵고 다음 날에 집에 가기 전에 잠시 근처를 둘러보다 가기로 했다 뭔가 인스타감성의 의자배치 케이블카를 타고 백운산으로 올라가봤다 단풍이 피기는 폈는데 날씨가 안 좋았는지 상당히 시야가 뿌연 감이 있었다 다시 미세먼지가 잔뜩 끼기라도 하는건지 사실 산에 올라와서 트래킹코스를 조금 돌아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세고 추워서 가족들이 추워하는 바람에 그냥 근처만 둘러보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이원탑으로 올라왔었는데 기본적으로 트래킹 코스를 돌거나 아니면 스키나 보드를 타는 곳이라서 그런지 그 외에는 뭔가 할게 많이 있는 편은 아니다 전망대 레스토랑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될 듯 노랗게 울긋불긋 한쪽에 하트 구조물..

노트 : 두더지역으로 유명한 도아이(土合)역에 카페가 들어서다

일본에는 다양한 철도 노선들이 깔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역들이 존재하고, 그 중에서도 특이한 역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 중에서도 저도 두 번 갔다온 적이 있는 역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죠에츠선(上越線) 도아이(土合)역입니다. 니가타(新潟)현 남부와 접해있는 군마(群馬)현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도아이역은 우선 상행선 플랫폼과 하행선 플랫폼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상행선 플랫폼에서 하행선 플랫폼까지 가는데 넉넉잡아 10분에서 15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행선(미나카미 방면) 플랫폼은 지상에 멀쩡히 자리잡고 있는 반면에 하행선(나가오카 방면) 플랫폼은 지하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에 꽤나 긴 계단을 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빛도 별로 없는 어두운 복도와 터널..

잡담 및 노트 2020.12.18

국내 200925 : 을왕리

2020년 9월 25일 아빠 생신이 다가오던 때라 모처럼 놀러가기로 했다 우리 가족은 동쪽으로는 많이 갔어도 서쪽으로 간 적은 손에 꼽는데 이번엔 인천으로 갔다 을왕리에 도착한 우리 정말 나는 살면서 인천이라곤 공항가는 것 말곤 온 기억이 손에 꼽는 편이다 을왕리에 왔으니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에도 들렸다 물이 빠져 있어서 그런지 꽤 멀리 나간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 편의시설들은 사용할 수 없었고 입장하는 것만 가능했었다 그리고 나서는 왕산마리나에서 배타고 나감 멀리 보이는 무의대교 낚시도 할 수 있어서 보트를 잠시 멈추고 처음으로 낚시를 해봤는데 역시 잡을 수 없었다 근데 엄마는 처음 낚시하는데도 잡는 것을 보고 역시 될 사람은 된다고 생각했다 해가 살살 질 때 쯤 되니까 ..

잡담 :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블로그에는 여행기 포스팅만 올리려고 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밖으로 나다니기도 힘들다보니 여행기랍시고 올릴 것도 많이 없기에 잡답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간간히 글을 올려 근황을 알려드릴 것 같습니다. 처음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써볼까 합니다. Q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여행을 가면 사진을 찍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고로 여행이란 어디에 놀러갔을 때 사진을 찍는 것 보다는 눈에 하나하나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죠. 명승지, 음식, 사람을 비롯해 사진을 찍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실제로 이 블로그에서도 옛날 여행기로 가면 갈 수록 사진이 별로 없고 흔들리던 말던 대충대충 찍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관광지 어디에 들렸다..

잡담 및 노트 2020.12.07

국내 200920 : 양양 수산항 요트 마리나

2020년 9월 20일 양양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에 바로 수산항 요트마리나로 향했다 아빠가 아시는 분이 우리 가족을 초대해주셔서 요트를 타보게 된 것 요트 마리나에 정박해있는 여라 종류의 보트들 요트는 처음타보는거라 멀미하지는 않을지 약간 긴장했었다 출발했는데 날씨가 맑다 근처에 양양공항이 있어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는 듯 요트에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의 모습 저 멀리 새떼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바다 위에 휘핑크림이라도 뿌려놓은 것 마냥 먹음직스럽게 떠 있는 구름 바다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 돌아갈 때는 파도가 조금 거세져서 멀미를 할 뻔 했지만 오히려 놀이기구를 탄다는 느낌으로 선두에 앉아있으니 재미있더라 살면서 처음 타보는 요트였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국내 200919 : 양양 휴휴암과 양양 솔비치

2020년 9월 19일 강원도에 갈 일이 있어서 양양에 들렸다 도착해서 잠시 어딜 둘러볼까 싶어서 휴휴암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바다를 끼고 위치해 있는 휴휴암 바다 쪽에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여러가지 불교와 관련된 것들을 쉬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바위 위에는 갈매기들이 정말로 많이 있었고 그에 상응하는 새똥의 양 가두리도 아닌데 물고기들이 여길 벗어나지 않고 살고 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듯 하다 뭔가 무서운 느낌의 무언가도 있는데 확실한건 사람을 본 딴 것은 아닌듯 좀 우스꽝스러운 것들도 있었다 귀여움과 동시에 미묘한 공포감도 불러 일으키는 인형들 전체적으로 정비가 아쉬운 곳이었다 숙소는 양양 솔비치에서 하루 묵게 되었다 저녁먹고 숙소에 그냥 있기도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했다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