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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10119 : 안면도 운여해변

2021년 1월 19일 신두리 해안사구를 만끽하고 나온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문제는 예정 시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가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 이유는 일몰을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운여해변 근처에 주차장이 없었기 때문에 운여해변으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를 약간 들어와서 차박을 할 수 있을만한 공터에 세워야했다 여튼 일몰시간 딱 5분전에 도착한 우리는 차를 후딱 세우고 허겁지겁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정말 앗 하는 순간 해가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해가 넘어가버렸음 음 근데 사실 운여해변은 만조시기와 일몰시기가 겹치면 솔섬과 내가 있는 곳 사이에 물이 차게 되고 거기서 물에 비친 일몰모습이 유명한 곳 중 하나인데 내가 왔을 때는 물이..

국내 210119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2021년 1월 19일 저번에 의왕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P와 C와 레일바이크를 같이 탔었을 때 1박 2일로 잠깐 놀다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유인 즉슨 이제 서로 많이 바빠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 전에 한 번 놀러가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날을 잡고 일단 향한 곳은 태안 내가 친구들을 한 명씩 픽업하고 계속 달리다가 잠시 쉬게 된 곳은 평택에서 당진으로 넘어가는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 이 날도 꽤 쌀쌀하긴 했지만 날이 화창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휴게소 건물에서 햇빛을 쬐고 있는 새들 섬 위에 휴게소가 있고 바로 옆에 아울렛이 있어서 꽤 인지도가 있다는 편인 것 같은데 우리는 들릴 일이 없어서 잠시 목만 축이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신두리 사구센터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

국내 210115 : 의왕 레솔레파크

2020년 1월 15일 블로그에서도 가끔 등장하는 고등학교 동창인 P와 C와 점심을 같이 하기 위해 안양에서 모였다 안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그대로 파하긴 아쉬워서 잠시 놀러갈 곳을 찾다가 의왕 레솔레파크로 향했다 이 때 즈음에 날이 따뜻하게 풀리고 있었던 시기였기에 가볍게 입고 나왔었는데 이 날 오후부터 갑자기 바람도 세게 불고 유난히 춥고 날이 흐렸다 꽤 추운 날이었지만 의왕레솔레 파크를 온 이유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일단 그리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군데군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아직은 춥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못에 얼음이 끼어있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바로 근처에 철도박물관도 있어서 그런지 철도와 관련한 것들이 왕왕 있었다 직접 페달을 밟아..

국내 201121 : 세종 에브리선데이 봉암점

2020년 11월 21일 오랜만에 군대에서 만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대전에서 놀다가 잠시 카페를 가기 위해 대전사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세종으로 옮겼다 도착한 곳은 에브리선데이 봉암점 일단 주차공간이 생각보다 넓었다 창고를 개조해서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고 친구가 말해줬다 카페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 밖에 테라스가 있긴 하지만 앉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일단 외관부터가 인스타 감성을 지향하는 듯 했다 카페에 도착한 것도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할 쯤이라 빨리 들어가서 뭐라도 마시면서 얘기하기로 했다 사람들이 꽤 있어서 내부를 막 찍진 못했고 음료를 주문하고 바로 2층으로 올라왔다 1층보다는 2층이 좀 더 차분한 느낌이 들었고 밑을 바라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2층은 1층에..

국내 201107 : 가평 축령산

2020년 11월 7일 전날 산에 갔다가 다람쥐를 보고 다시 한 번 산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가족들과 또 근처에 있는 산을 골라보다 가평에 있는 축령산에 잠시 들렸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아무데나 대고 살살 걸어올라갔다 역시 이 날도 늦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인지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이 아무리 없어도 마스크는 단디 끼고 올라갔다 전날 갔었던 중미산보다 좀 더 울긋불긋한 색으로 뒤뎦혀 있었다 그래도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가을 끝물임을 알려주는 바싹 마른 나뭇잎도 보였다 전날보다 날씨가 꽤 좋았기 때문에 햇살도 좀 더 잘 받아서 그런가 단풍이 환해보였다 산을 올라가다가 이모는 잠시 쉬고 나와 엄마 그리고 동생만 더 올라갔다 마침 해가 슬슬 지려고 하고 있기에 어떻게든 찍어보았다 나는 사..

잡담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예전에도 한 해는 금방금방 지나간다는 느낌은 줄곧 받았었지만 2020년 만큼 빨리 지나갔다고 생각이 드는 해는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해와는 달리 뭔가 한 것은 많이 없는데 여러가지로 힘들기만 했던 기억만이 남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모두들에게 좋은 소식들만이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2019년의 대부분과 2020년의 1/4은 일본에서 보냈고, 한국에 돌아와서 자가격리를 받고 지내면서 '어차피 당분간은 일본에 가고 싶은 생각도 안 들테니 2020년 안에 코로나가 어느정도 사그라들어서 국내에서만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올 초에 '당분간은 일본에 가고..

잡담 및 노트 2021.01.01

노트 : 모지코 맥주 공방 가게 이전

저는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가끔가다 한 번씩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에게는 그런 존재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먹어보았던 스프카레와 야끼카레는 먹고 나서 이미지가 좋게 자리잡아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가끔씩 먹고 싶다고 떠오를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제가 야끼카레를 처음 먹어보았던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야끼카레(焼きカレー)란 무엇일까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밥 위에 카레를 얹고, 그 위에 치즈와 계란을 얹어 오븐에 굽는 형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끼카레를 취급하는 가게마다 맛이나 형태, 그리고 제공되는 토핑까지 모두 상당히 다른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정형화된 품목이 아닌 야끼카레란 음식 안에..

잡담 및 노트 2020.12.30

국내 201106 : 양평 중미산

2020년 11월 6일 가족들이 갑자기 산을 보고 싶다고 해서 산으로 향해 떠났다 그렇다고 뭐 거창하게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기에 멀리 나가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곳이면 되었기에 양평에 있는 아무 산으로 향했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했는데 문제는 날씨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는 점이다 산책만 하려면 제 2매표소로 들어가야 주차를 할 수 있다 이따금씩 놓여있는 나무 벤치 여기는 대체로 노란색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동생이랑 엄마가 찾은 솔방울 드문드문 꽃도 피어있었다 살살 돌아보면서 산책만 한다면 한두시간이면 충분한 것 같았다 아직 여기저기에서 자신의 색깔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는 단풍잎 얼추 한 바퀴 돌았다고 생각했기에 슬슬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동생이랑 엄마가 바위 위에 있는 다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