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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전국 패스 : 1~2일차, 처음은 칸사이부터

2016년 7월 10일 어쩌다보니 일본여행을 벼르고 있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JR 패스 그린샤 14일권을 끊고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JR 패스는 단기체제 외국인 신분으로 JR의 열차를 대부분 무한정으로 탈 수 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조금 멀리 왔다갔다 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철도요금을 맛 볼 수 있는터라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 (JR 패스 정보) 여행 인원은 나를 포함해서 총 세 명으로 E와 A가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여행 틀은 오사카(大阪)로 들어가서 남쪽 북쪽 다 둘러보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인데 자세한 경로는 포스팅을 진행시키면서 하려고 한다 칸사이 국제 공항에 ..

친구따라 칸사이간다 : 내 맘대로 칸사이 가이드 (단편)

삿포로에서의 교환학생 생활도 거의 막바지였고 왓카나이도 갔다오고 나서 여유를 만끽할 때 쯤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사카로 놀러갈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도 친구도 오랜만에 만날 겸 나도 국내선 비행기편을 끊고 오사카로 놀러가기로 했다 신치토세에는 아니메이트가 있다 아침 일찍이라 문이 닫혀있지만 삿포로에 크립톤 퓨처미디어가 있고 삿포로는 눈으로 유명한 동네니까 유키미쿠 박물관같은게 있다 홋카이도는 우유가 맛있어요 여러분 난 우유 못 마시지만 부루펜 맛이 나던 그 음료수 홋카이도 한정이란 말이 보여서 무심코 사버렸다 나는 점심 쯤에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하고 친구들은 늦저녁에 도착한다고 해서 나 먼저 시내로 가서 아침 겸 점심으로 츠케멘을 먹도록 한다 가게 이름은 야스베(やすべえ) 2013년 6월 도쿄..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3) 방파제와 왓카나이역 그리고 복귀 (끝)

2014년 12월 15일 저번 화 요약 소야미사키에서 애들처럼 놀다가 슬슬 왓카나이 시내로 돌아가려고 함 다음에 또 올게 소야미사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 뒤에 다시 찾았다고 한다 왓카나이 시내로 돌아오니 다시 눈이 내리고 있다 그랬는데 다시 눈 멈춘듯 여기가 일본 최북단 역인 왓카나이역이다 2011년에 구역사에서 신역사로 새로 탈바꿈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관이 있는 등 나름 복합문화시설 같이 지어놓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미왓카나이 쪽이 조금 더 시가지 같은 느낌이 난다 이 때 사진은 없지만 역사에서 역 밖으로 기차 철로가 나와있고 철로의 마지막 부분에 여기가 마지막 철길이라고 표시를 해놨다 이 곳의 사진은 다음에 올릴 홋카이도 일주 여행기 때 올리도록 하겠다 15시 반 쯤 밖에 안 되었는데..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2) 아침의 왓카나이와 소야미사키

2014년 12월 15일 밤새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왓카나이는 어디로 가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맑은 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바라본 왓카나이 모습 항구 쪽으로 내려와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타야할 버스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새하얀 눈과 함께하는 언덕과 바다 일본 최북단인 소야미사키(宗谷岬)로 왔다 약 50분을 버스를 타기에 생각보다 왓카나이 시내에서 멀다 심지어 하루에 왕복 4회 운행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표를 잘 확인하고 가자 (시간표확인) 눈으로 뒤덮힌 이 곳과 바로 옆에 탁 트인 푸르른 바다 날이 맑으면 저기 멀리 사할린이 거리상으로 40km 정도 떨어져있기에 보인다고 한다 사진으로 찍히지 않아 없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갔을 때는 맑아서 희미하게 ..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청춘18티켓 : (1) 열차만 11시간

일본에서는 특정 기간이 되면 파는 열차 티켓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춘18티켓(青春18きっぷ)라고 있다 대충 설명을 하면 JR노선 중 보통 열차를 기간 내 5일간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티켓이다 뭐 사실 2013년도 6월 도쿄 편에서도 언급은 했었던 티켓인데 그냥 들어보면 꽤 좋아보이지만 느릿느릿한 보통 열차만 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다니는건 시간과 체력과의 싸움이 되는지라 정말 말 그대로 청춘들이 쓰게 된다 관심이 있으면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자 (https://www.jreast.co.jp/kr/pass/seishun18.html) 삿포로에서 교환학생을 하면서 2014년 가을부터 2015년 겨울까지 삿포로(札幌)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지냈던 경험이 있는데 겨울 방학 때 어디라도 한 번은 놀러..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9) 눈 축제 그리고 귀국 (끝)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체가 6개월 즉 한 학기 프로그램이었기에 방학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은 슬슬 귀국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키라리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뭐 돈이 빠듯해서 안 나간 것도 있지만 원래 집을 좋아한다 이제서야 쓰는 것이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히키코모리이다 여행은 좋아해서 가게되면 180도 바뀌어서 미칠듯이 돌아다니지만 기본적으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집 밖을 잘 안 나간다 일본은 생각보다 음료수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건질만한 애들은 많이 나오는 것 같진 않다 히키코모리 생활의 끝판왕 사실 한 페트 다 마시면 바로 버리지만 얼마나 모을 수 있나 보기 위해서 한 번 모아봤다 볼링도 할 수 있음(1회용) 사실 이거할려고 모은거임 다들 ..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8) 삿포로에 친구가 놀러왔다

2015년 1월에 한국에서 친구가 오사카로 놀러간다고 해서 나도 삿포로에서 오사카로 놀러간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오사카에서 삿포로로 돌아오면서 칸사이 문화연수에서 알게된 친구가 마침 삿포로로 놀러가게 되었다면서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이 올라오게 되었다 마침 같이 교환학생을 온 K형도 이 친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이 여기저기 다니기로 했다 역시 삿포로하면 스프카레부터 생각나니까 스프카레를 먹기로 한다 가게가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스키노 어딘가 골목 2층에 있는 곳이었다 오타루에 들려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오르골당도 들려본다 친구는 인형 오르골을 비롯해서 몇 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시 오타루까지 왔으니 밤에 운하를 봐줘야지 밤에는 다시 삿포로로 돌아와서 술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삿포로에서 교환학생 생활 : (7) 눈이 오면 오는 손님

삿포로에서 겨울을 지내다보면 가끔 초대하지 않은 손님을 보곤 한다 겨울이고 잠시 방학도 했고 하니 기숙사 애들끼리 모여서 각자 나라의 음식들을 해주기로 한다 한국 애들은 라볶이를 만들었다 이건 중국 애들이랑 인도네시아 애들이 해줬었는데 몇 년 전 이야기다보니 음식 이름들이 기억이 안 난다 눈이 펑펑 내리고 있지만 우리는 식재료를 사기 위해서 마트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얼마나 왔다갔다 했던지 지금봐도 정겨운 길이다 나무가지 위에도 소복히 쌓여있는 눈 다들 장을 다 보고 돌아간다 원래는 계단이지만 눈이 너무 쌓인 나머지 모양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식재료 사오면 뭐하나 결국 김치볶음밥의 토핑이 될 뿐이다 학교 운동장에 뭔가가 나타났다 삿포로에서는 겨울이 되면 가끔 산에 있던 여우들이 밑으로 내려오곤..